현재 교구 단계의 성덕 심사가 진행 중입니다. 김수환 스테파노 추기경의 시복 추진은 2023년 3월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의 제안으로 시작되었으며, 한국 주교단의 만장일치 동의와 교황청의 ‘장애 없음’ 승인을 통해 공식 시복 대상자가 되어 ‘하느님의 종’ 호칭을 얻으면서 본격화되었습니다.
이후 역사위원회와 신학위원회를 중심으로 증거자 시복 심사 내용인 ‘생애, 영웅적 덕행, 성덕과 전구 능력의 명성’에대한 기초 연구를 마쳤으며, 2025년 9월부터 교구 단계 시복 재판(예비 심사)을 시작합니다.
교구 심사 후 로마 교황청에서의 성덕 심사를 통과하면 ‘가경자’로 선포되며, 이후 기적 심사를 통해 ‘복자’의 품위에 오르게 됩니다. 복자 이후에는 새로운 기적 심사를 거쳐 ‘성인’이 됩니다.
전구(轉求, intercession)는 다른 사람을 위하여 대신 간청하고 탄원하는 행위로서, 교회 안에서 행해지는 청원 기도 중 나눔을 실천하는 가장 아름다운 기도입니다. 우리도 일상 안에서 다른 사람의 요청에 기도해 주고, 반대로 자신을 위해서 기도를 청하기도 합니다. 나아가 이 전구 기도는 ‘모든 성인들의 통공’ 신앙 안에서 하늘나라의 성모님과, 성인, 복자에게 ‘우리를 위하여 빌어 주소서!’ 라는 기도로 절정에 이릅니다. 그 결과 다양한 하느님의 은총과 은혜를 체험하게 됩니다.
마찬가지로 하느님의 종 김수환 추기경에게도 우리를 위해서 기도해 주시도록 전구를 청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받게 된 은총과 은혜 체험이 있다면 이는 김수환 추기경의 전구 능력을 확인하는 계기가 되고, 나아가 그에게 성덕이 있음을 입증하는 효과를 내게 됩니다. 이와 같이 성덕의 명성은 전구 능력의 명성과 불가분의 관계이기에 전구 기도는 증거자 시복을 위한 성덕 심사에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본인이나 가족, 친구, 지인이 겪고 있는 위중한 질병의 치유뿐 아니라 기타 꼭 필요한 도움을 위해서 기도해 주시도록 9일기도 등으로 김수환 추기경에게 전구를 청하시면 됩니다. 간절한 마음으로 바치는 기도라면 시간과 장소에 얽매이지 않고 어떤 형식과 내용으로도 가능합니다.
여건이 허락된다면 김수환 추기경 관련 유적지를 방문하여 구체적인 사람의 치유나 도움을 지향으로 주모경, 묵주 기도 등과 함께
“하느님의 종 김수환 스테파노 추기경 시복시성 기도문”을 바치시는 것이 좋습니다.
김수환 추기경의 전구로 얻은 치유 혹은 다른 은총이나 은혜 체험이 있다면 게재된 양식에 작성하시어 아래 연락처로 알려주시면 됩니다.